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안질환이나 소화기질환, 벌레물림 등에 필요한 다양한 의약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약품은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모기 기피제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이나 곤충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성분을 함유한
모기 기피제 제품은 과량, 장시간 사용하는 것보다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하는데
이때 옷 안쪽 부위와 눈과 입 주위,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약품을 뿌린 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모기 기피제를 뿌린 옷은 바로 세탁한다.
모두 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사용하면 안 되는 모기 기피제도 있으니
성분과 사용연령등을 꼭 확인하도록 하고
어린이가 사용할 때는 어린이에게 직접적인 분사보다는
어른 손에 덜어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 등이 잘 생깁니다.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에 사용되는 연고는 치료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 동안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또 연고의 효과는 많이 바른다고 더 좋은 것이 아니므로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정량만 발라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단하고
연고를 바를 때는 손과 환부를 깨끗이 씻고 바릅니다.
연고 용기의 끝부분이 환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바르고
면봉을 이용하여 바르면 쉽게 바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사제
여름철엔 식중독, 세균성 이질 등 사실상
설사를 유발하는 감염병에 노출되기가 쉽습니다.
설사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병균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설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지사제를 수일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지세제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원인을 치료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설사를 한다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와 자극성이 강한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
여름철 대표 질병으로 습한 날씨에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이 있습니다.
항균점안제를 사용하여 치료해야 하는 결막염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
점안제를 투약할 때는 투약 전 손은 깨끗이 씻어야 하고,
점안제의 색이 변한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용기의 끝에 눈꺼풀과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점안제는 다른 이와 함께 사용하면 오염이 쉽기 때문에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점안액을 두 종류 이상 사용한다면 투약 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하며
1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없기 때문에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간혹 항균점안제 투약 후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진, 자극감 등이
발생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병원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제모제
여름철 휴가를 위해 겨드랑이나 종아리 등을 제모하는 분들 많으시죠?
만약 제모제를 사용했다면 최소 24시간이 지난 이후에 일광욕하는 게 좋은데
제모 후에는 광(光)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모제의 주요 성분인 티오글리콜산은
알레르기,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 팔꿈치안쪽 등의 부위에
피부 패치테스트해 보고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이나 모유 수유 중안 여성은 몸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제품을 고를 때는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여 제대로 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여름철 많은 질병에 노출되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여 여름철 질병으로 부터
해방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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