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특히 식중독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식중독균은 요즘 같은 무더운 온도 30-37도를 가장 좋아하며
짧은 시간 내에도 빠르게 2-3배가 넘게 균을 증식시키기 때문에 자칫 음식을 잘못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 복통을 동반한 식중독이나 더 나아가
두통, 어지럼증, 고열이나 혈별을 동반한 급성 장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식중독 증상과 식중독균
식중독 증상은 원인 음식을 섭취한 당일부터 최대 72시간 내에 발생합니다.
종일 설사를 하거나 구토와 배가 뒤틀리게 아픈 것이 증상입니다.
포도상구균은 가장 흔한 식중독 원인이며,
식품에 제일 많은 식중동균으로 그 잠복기는 1-6 시간 정도입니다.
음식이 상하거나 혹은 덜 익힌 고기를 먹으면 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음식 섭취 후 약 3~4시간 뒤부터 증상이 시작되는데 구토가 주된 증상이며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지만 문제가 있는 음식이 배출되면 아픈 증상은 사라집니다.
살모넬라균에 따른 식중독은 상한 닭고기나 달걀‧우유 섭취 후 많이 나타납니다.
두통과 오심 그리고 고열과 복통을 동반한 설사가 2~3일 이어집니다.
캠필로박터균은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잘 증식해서 생닭 손질 시 주변 채소나
조리도구에 교차오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냉장 상태에서는 장기간 생존 가능하지만 섭씨 70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소‧돼지 등의 내장에 있는 균으로 다진 고기를 덜 익히거나
상추 같은 생 채소에 의해서 발병합니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 2~3일 뒤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출혈을 일으켜서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비브리오균 굴‧조개‧생선회 등을 날것으로 섭취하면 걸리는데
잠복기는 4-30시간으로 길며 발열, 두통, 오심과 구토, 복통, 설사를 유발합니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감염되기 쉬워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도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거나,
조리자가 오염된 손으로 조리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1-3일이며 오심, 구토, 설사와 복통의 증상이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소고기‧닭고기‧어패류‧달걀 등의 음식이 상했을 때 나타나는데
고온에서 잘 살아남고 증상이 심하면 뇌막염까지 일으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치사율도 높습니다.
식중독의 치료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은 특별한 항생제 치료 없이도
수분과 전해질 공급, 바른 섭취만으로도 수일 내에 회복이 됩니다.
설사와 구토등의 증상으로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때 수분섭취는 본인이 원하는 만큼 마시면 되나 끓인 물이나
포카리스웨이트나 게토레이 같은 이온음료로 전해질을 채우면 됩니다.
탄산음료나 과일을 원료로 만든 음료는 삼투압성 설사를 조장할 수 있어서 비추입니다.
전해질은 집에서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데 물 1L에 설탕 27g(6TS), 소금 3g을 섞어서 만들면 됩니다.
식이 섭취는 의외로 계속하는 것이 회복하는데 시간을 줄이고 후유증을 줄입니다.
음식을 평소처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양보다는 먹는 횟수를 평소보다 더 자주 하며,
특히 구토가 있을 때에는 더욱 자주 적은 양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미음‧죽 등 기름기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시작하며
장을 자극할 수 있는 맵거나 짠 음식, 기름이 많은 음식,
생과일과 커피‧콜라‧주스 등의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그렇게 며칠만 휴식을 취하면 몸은 금방 회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설사와 구토, 혈변이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급성장염일수 있기에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식중독의 예방 수칙
식중독균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식재료의 경우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마지막 조리가 되기까지 단계마다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을 볼 때도 가공품부터 과일이나 채소 마지막에 육류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고
보관 시에는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서 냉장보관하며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고 핏물을 씻어낸 뒤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는 한 번 먹을 분량씩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에는 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O157 같은 균이 있으며 냉장 보관 시 균을 다른 식품에 퍼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 시에는 식중독균은 섭씨 74도 그리고 1분 이상 가열하면 죽습니다.
그렇기에 충분히 익혀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며
칼이나 도마는 용도에 따라서 생선용 고기용 또 채소용등으로 나눠 사용합니다.
행주와 도마는 락스나 끓는 물로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시는 물도 끓여 마시고 상하기 쉬운 음식은
상온에서 2시간 이상이 지나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냉장고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중에는 냉동 상태에서도 증식만 하지 않을 뿐
생존해 있는 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재료는 적당량을 구매해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을 해동할 때에는 미리 냉동에서 냉장으로 옮기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간혹 뜨거운 물을 부어 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식중독균은 급속도로 번식하기에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입니다.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습관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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