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건 불청객. 바로 초파리입니다.
초파리는 한번 나타나면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좀처럼 없애기 힘든데요,
오늘은 어떻게 하면 초파리를 퇴치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초파리 예방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초파리는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박멸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한 번에 알을 100~200개씩 낳는데, 약 2주 동안 초파리는 알에서 성충이 되고
또다시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온이 25도 정도인 여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초파리 성충을 모두 잡았다 치더라도 곳곳에 알을 까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파리가 모일 환경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음식물 관리
초파리는 모든 음식물을 좋아하지만 특히 당을 좋아합니다.
만약 집 안에 음식물이 있다면 즉시 처리하는 것이 좋은데 초파리의 후각은
1km 이상 거리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물을 먹고 남긴 자투리와 포장지는 바로바로 제거하고
쓰레기통, 싱크대 배수구 등도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버리기 힘들다면 요즘 많이들 활용하는
냉동실 구석에 얼리는 방법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과일을 쌀뜨물에 담가 두면 쌀뜨물의 녹말 성분이 과일 향을 덮을 수 있으니
초파리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일 세척용 세제 등을 이용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주는 것도 냄새를 줄일 수 있고
또 초파리가 번데기나 유충 형태로 과일에 붙어 올 수도 있는데
이렇게 세척하면 그것 또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초파리의 침입 경로 막는 방충망 설치
초파리의 크기는 보통 2~5mm로 매우 작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충망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충망이 파손된 곳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초파리 차단용 미세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파리의 대표적인 경로 중 하나가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 하수구인데
싱크대 배수구는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이 좋고
거름망은 촘촘한 것을 사용하여 틈을 최대한 막아 줍니다.
그리고 배수구나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1~2주에 한 번씩 부어주기만 해도
하수구 내벽에 붙어 있는 알과 유충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초파리 퇴치 가능 트랩 만들기
초파리가 이미 생겼다면 트랩을 만들어 제거가 가능합니다.
우선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윗동을 뒤집어서 밑동에 끼워 넣은 후
그 위에 랩을 씌우는데 이때 밑동에는 새콤 달콤한 냄새를 내는 미끼를 넣어두고
랩 중앙부에 구멍을 한 7개 정도 뚫어놓으면 단내를 찾아 초파리들이 페트병 안으로
날아들게 되고 들어온 초파리는 결국 출구를 찾지 못하고 갇히게 되는 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미끼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설탕과 물, 식초를 1:1:1 비율로 섞고 거기다 주방세제를 약간 넣어 주면 완성입니다.
아니면 매실청, 과일 조각, 막걸리, 맥주 등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랩에 뚫은 구멍은 너무 크게 뚫거나 가장자리에 뚫으면
초파리가 다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