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사용하기 좋은 가정의 필수품인 상비약.
어떤 약을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가정상비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진통제
진통제는 크게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 두 가지로 나눕니다.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타이레놀, 판피린 등이 있으며
단순 발열이나 발열 없는 통증을 느낄 때 복용하면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반면 소염진통제는 이부프로펜 성분으로 부루펜이나 게보린 등이 대표적이며
해열과 통증 완화에 염증을 없애는 작용까지 합니다.
생리통, 두통, 근육통, 치통과 같은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아이가 있다면 소아용 해열제는 반드시 필수입니다.
감기약
코감기약과 기침감기약을 각각 준비하되,
종합감기약일 경우 해열진통제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꼭 확인하여
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소화제
소화효소나 위장관 운동 촉진제 성분이 함유된 소화제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소화불량일 때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 많은 분들이
한 번씩은 복용해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주 복용할 경우 오히려 위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서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제산제
위산이 과다 분비 되었을 때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해 줍니다.
소화 불량, 위염, 위궤양의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데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 효과적이며 액상 타입의 제산제가 좋습니다.
설사약(지사제)
설사약도 성분을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세균에 의해 일어나는 설사는
수분 배출과 복통, 미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때 열이나 복통 없이
물 설사 증상을 보일 땐 로페라마이드 성분의 설사약을 복용하고
음식을 잘못 먹어 생긴 심하지 않은 설사의 경우라면
다량의 미네랄이 포함된 스멕타이트 성분의 약을 먹으면 됩니다.
특히 스멕타이트는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소아과에서 어린이들 설사에 처방하기도 합니다.
상처 연고 / 흉터 연고
상처연고와 흉터 연고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상처연고는 항생제가 주요 성분으로 상처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열이 느껴지는 등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하는데
후시딘, 마데카솔케어가 대표적이며 이 같은 상처 연고를 발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후시딘은 항생제 성분의 내성이 생길 수 있어 7일 이내 사용이 적당하며
종기나 화농성 염증, 화상, 꿰맨 상처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데카솔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선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데카솔은
피부재생에 효과적이며 장기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가벼운 찰과상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약국용 마데카솔케어는 항생제를,
복합마데카솔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어
7일 이내 사용 시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흉터 연고는 상처가 아물고 난 뒤 흉터를 억제하고 없애기 위해 바르는 것으로
대표적인 흉터 연고로는 노스카나, 더마틱스 울트라 등이 있습니다.
습윤밴드
습윤밴드는 피부가 까지거나 베였을 때 딱지가 생기기 전에 붙이면
물이나 먼지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는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메티폼, 이지덤 등이 있습니다.
별다른 항생제 성분은 없지만 상처에 생긴 진물을 보존함으로써
자연 치유적으로 상처가 아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에 연고를 바르고 습윤밴드를 붙이면
되레 상처 치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파스
어떨 때 시원한 쿨파스를 붙여야 하는 걸까요?
또 어떨 때 뜨거운 파스를 붙여야 하는지 아시나요?
정답은 시원한 냉감이 느껴지는 쿨파스는
피부 열을 식히고 염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타박상이나 가벼운 골절상에 적합합니다.
반면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는 핫파스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진통, 소염 성분을 피부로 침투시키기 때문에 만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적절합니다.
제품에 따라 24시간, 48시간 등 사용 시간이 나눠지긴 하지만
대부분 12시간 사용 후 제거하는 것이 낫습니다.
벌레 물린 용 연고
가려움이 심할 땐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멘톨, 디펜히드라민,
캄파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합니다.
그 외 위생용품
소독용 알코올 또는 일명 빨간약인 포비돈, 멸균거즈,
반창고와 일회용 밴드, 압박붕대, 탈지면, 체온계, 식염수
등을 추가로 구비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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